서울의 현재 인구밀도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현재를 분석하고 이해하다’는 주제로, 본 전시에서는 도시의 팽창이 한계에 다다른 지금, 도시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반시설은 도시가 유기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서울의 기반시설은 서울시 전체면적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양적 거대함은 그 자체로 도시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습니다. 본 전시의 기획의도는 서울을 혁신하는 다양한 가능성 중 기반시설에 집중하여 그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시작하는 데 있습니다.
서울은 현재 기반시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할 시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반시설'이 탄생한다면 그것은 도시 하부구조의 고유한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생활형 SOC의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한편, 그것을 바탕으로 도시를 혁신할 수 있는 '도시의 건축'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본 전시를 통해 기반시설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