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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caadmin
제목 [슬기로운 도시생활] 시즌 2: 지금의 서울, 공유와 주거
작성일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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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도시생활 포스터

"공간을 사람으로 채우면 역사가 시작되고, 

공간을 대화로 채우면 새로운 문화가 쓰여진다."

 

'나'라는 존재가 수없이 모여 이루어지는 '사회'. 개인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은 도시를 살아가는 누구나 대화의 재료로 삼을 수 있는 요소다. 도시 속 사람을 잇는 본격 대화 살롱 <슬기로운 도시생활> 시즌 1은 도시의 시작점인 '나'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제 곧, 우리가 좀 더 먼 시각에서 함께 바라보는 지금의 '사회'를 이야기하는 시즌 2가 6인의 패널과 함께 시작된다. 

 


[시즌 2]

첫 번째 대화 

 

"넥스트 공유도시 : OPEN & SHARE"

2020. 9. 16(수)/ 30(수)  @서울시도시공간개선단 유튜브

 

2019년의 화두는 단연 '공유'였다. 확장하는 도시를 상상케 했던 '공유'는 2020년이 되자 마치 조류처럼 '코로나 19'라는 단어에 떠밀렸다. 바이러스의 전파는 전 세계 도시인의 공유적인 일상을 삽시에 뒤바꿨다. 변화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물리적인 공간에서 작동하던 오프라인 기반의 플랫폼과 네트워킹은 일시 정지에 가까운 상태다. 제한된 대면과 빗장 걸린 공간으로 가득한 지금의 도시. 이제 누구와,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만나고 누려야 할까? 멎기 직전의 도시에서 우리가 나누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의 도시를 나누기 위해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가 될지 첫 번째 대화에서 짚어본다. 

 

∙  건축전문축제 <오픈하우스 서울> 대표 임진영

-  기획자∙건축저널리스트


-  (전)「SPACE(공간)」 편집팀장

https://www.ohseoul.org/

https://www.instagram.com/openhouse_seoul/ 

 


건축전문축제 <오픈하우스 서울> 대표 임진영 사진1

건축전문축제 <오픈하우스 서울> 대표 임진영 사진2

 

임진영 

건축∙도시∙사회의 접점을 탐색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왔다. 건축전문축제인 <오픈하우스 서울> 또한 탐색이 맺은 열매 중 하나다. 매해 축제가 열리는 10월이면 우리가 평소 길을 거닐며 눈 여겨만 보던 근현대 건축물의 초대장이 띄워진다. 공간을 사랑하는 도슨트들이 건축에 담긴 도시의 내력, 예술, 디자인, 환경을 풀어내며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근사한 도시 축제다. 도시인들은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건축의 낮아진 문턱을 넘어선 순간, 장소를 재발견하며 도시와 '연결'된다. 개방이 만드는 교류의 경험과 도시에 대한 이해, 오픈 플랫폼의 미래를 임진영과 함께 그려본다.

 

 

∙  디자인 스튜디오 <산림조형> 대표 소동호

-  독립 디자이너


-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총괄 아트디렉터


http://www.sodongho.com/
https://www.instagram.com/sodongho/

디자인 스튜디오 <산림조형> 대표 소동호 사진1

디자인 스튜디오 <산림조형> 대표 소동호 사진2

소동호

서울, 그중에서도 을지로의 특성을 사물로 만들어내는 도시의 작업자다. 디자인 스튜디오 <산림조형>의 터로 을지로를 택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지금, 지역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일관된 듬쑥함을 발견한다. 한국의 전통 기법과 을지로 지역의 산업 재료∙기법을 아우르며 충실한 장소성을 반영한 그의 조명과 가구는 흡사 서울의 풍경처럼 공간을 채운다. 일 년간 길에 놓인 의자를 수집해 재해석한 '서울의 거리 의자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디자인 코드를 유쾌하게 전달하는 아카이브다. 도시의 시공간을 살피던 소동호는 이제 우리에게 어떤 시각의 디자인으로 지역의 얼굴을 공유할까? 


 


∙  임팩트 디벨로퍼  커뮤니티 시니어 매니저 박찬빈

-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 기획∙운영

- 「찬빈네집 vol. 1 촌스러운 집의 낭만」 집필

http://mangrove.city/ 

https://www.instagram.com/dripcopyrider/ 

 

임팩트 디벨로퍼  커뮤니티 시니어 매니저 박찬빈 사진1
임팩트 디벨로퍼  커뮤니티 시니어 매니저 박찬빈 사진2

박찬빈

도시생활의 8할인 일과 집을 대하는 청년 세대의 태도는 유연하다. 각기 다른 일을 하는 이들이 공유 오피스에 모여 개인의 업무와 적당한 교류를 소화한다. 

단칸방의 큐브 생활자로 사는 대신, 경제성도 얻고 외로움도 극복하는 공유 주거를 택한 수도 적지 않다. 청년들의 공유 방식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공간 협업 소비다. 독립성을 중시하면서도 뾰족한 공감대의 네트워킹을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는 단편적인 '자리 나눠 쓰기'를 넘어 '생각과 문화를 주고받기'에 가깝다. 4년간 공유 기반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커뮤니티를 기획∙운영해온 박찬빈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 이후의 공유 기반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짚어본다.

 

두 번째 대화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연결하는 집"

2020. 9. 23(수)/ 10. 7(수) @서울시도시공간개선단 유튜브

 

집은 도시를 이루는 아주 작은 단위이자 삶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출발점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조건∙태도∙방식을 조합한 기준으로 동네를 고르고, 공간을 찾으며, 물건을 들인다. 개인의 삶을 보여주는 생활 포트폴리오와도 같은 집의 모양이 갖춰지면 가까운 이를 초대해 친밀한 관계를 쌓기도 한다. 이 공간은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우리가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되었다. 특정한 장소에 오래 머물수록 그곳에 기대하는 가치는 비례하기 마련이다. 도시의 안팎으로 힘겨운 시기지만 외려 집과 그 주변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는 지금, 두 번째 대화를 통해 서울 주거문화의 개성과 다양성을 나눠본다. 

 

건축사무소 <문도호제(文圖戶製)> 소장 임태병

-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PaTI) 강사


- 이천 SKMS 연구소, 어쩌다가게@동교, 해방촌해방구, 여인숙, b-hind 등 기획

https://www.instagram.com/mundoehoje_oficial/

건축사무소 <문도호제(文圖戶製)> 소장 임태병 사진1

건축사무소 <문도호제(文圖戶製)> 소장 임태병 사진2

임태병은 건축의 영역을 '짓고 만들기'에서 '조율(기획∙운영∙관리)하기'까지 확장하고 싶어 하는 건축가다. 공간 조율은 올바른 동작으로 음색을 내도록 각각의 줄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피아노의 조율과 비슷한 결을 가진다. 그가 조율하려는 또 하나의 공간 개념은 중간주거다. 집의 한 부분이 동네의 일부가 되는 구조와 동선을 배치하거나, 상업∙근린생활시설을 집과 유연하게 조합하는 등 [집-사람-동네]의 맞닿음을 실험하며 집과 도시의 접점을 다룬다. 골목의 집 열 채 중 두셋만 바뀌어도 동네의 표정이 바뀐다는 그의 생각을 바탕으로 도시 위의 집이 품을 수 있는 것을 헤아려보자.

 

 

∙  작가에디터 박찬용


- (전)「매거진 B」, 「에스콰이어(Esquire)」 에디터

- 「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잡지의 사생활」 등 집필

https://brunch.co.kr/@parcchanyong

https://www.instagram.com/parcchanyong/ 


 작가・에디터 박찬용 사진1

박찬용 

평생 도시에서 살았다.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밀착 관찰해 지면에 담는 잡지 에디터로 지낸 십여 년의 배경 역시 도시다. 이력을 읽으면 도시보다 '도회' 생활에 가까울 듯한 그이지만,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동네와 골목 곳곳을 면밀히 살피며 스크린의 언어로 전달하는 인스타그래머이기도 하다. 얼마 전 자신이 살고 있는 오래된 집의 이웃, 그가 두루 바라본 도시의 양면 등 도시와 도시인의 삶에 관한 책을 썼다. 그 연장선으로 도시에서의 주거를 집필 중인 박찬용과 함께 주거문화의 면면을 읽어본다. 


 

사회적 기업 <공공공간> 대표 신윤예

- 창신동 봉제거리 박물관 아이덴티티, 도시의 산책자 어플리케이션 디자인


-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 아시아> 2위

http://000gan.com/ 

https://www.instagram.com/0.zerodesign/

사회적 기업 <공공공간> 대표 신윤예 사진1



사회적 기업 <공공공간> 대표 신윤예 사진2

신윤예

창신동의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다 한때 봉제산업의 메카였던 창신동 골목의 쇠락과 을씨년스러움을 발견했다. 그게 '공공공간(000간)'의 시작이었다. 커뮤니티 디자인으로 지역을 재생하는 사회적 기업 공공공간을 설립 후 창신동에 보금자리를 틀고 지역 관련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동네와의 공감∙공유∙공생으로 골목 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일'을 하는 신윤예. 동네의 생태계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디자인하는 예술가의 눈에 비친 서울 거주문화의 상을 잡아본다. 

 

비록 지금의 사회는 어지러운 시국과 음울한 뉴스로 멎은 듯하지만 도시인들은 여전히 일하고, 관계를 맺고, 집의 안팎을 가다듬으며 살아간다. 전력 질주하던 도시가 잠시 멈춘 이때야말로 숨을 고르고 서울의 지금을 이야기할 적기 아닐까. 공공건축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서울도시건축센터가 그 대화의 공간으로 자리를 내어 도시인의 시간과 삶 또한 기록하고 공유하는 '제3의 공간'이 되려 한다. 낯설지만 가까운 이와의 대화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가치와 영감으로 도시가 다시 살아 움직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